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기재부 예타 면제사업 선정…2030년 준공 목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본격화…환경·주민편익시설 포함 총사업비 3,600억 원
세종특별자치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종합타운’ 설치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2030년 준공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세종시는 4월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해당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의 시급성과 공공성, 그리고 그동안의 주민 갈등 해소 노력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인구 증가에 따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2016년 99톤에서 2024년에는 206톤까지 급증했으며, 자체 폐기물 처리시설이 부족해 매년 수백억 원의 민간위탁 처리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폐기물 처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종합타운 설치를 적극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은 전동면 송성리 일원 65,123㎡ 부지에 조성되며, 하루 최대 480톤 규모의 폐기물 소각시설과 더불어 수영장, 목욕장 등 주민 편익시설, 그리고 문화·체험 공간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3,6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0년부터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입지결정 고시 등 주요 행정절차를 거쳤으며, 이번 예타 면제 결정 이후에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구체적인 시설 규모와 사업비를 확정하게 된다.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친환경종합타운은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친환경종합타운 주민지원추진단’을 운영하고, 주민설명회 및 간담회 등 지역사회와의 꾸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